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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고필승 몰래 기자회견을 열고 만다.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박도라의 정체와 관련된 루머를 부인하며, "현재 떠돌고 있는 소문처럼 스폰서 의혹이나 광고 위약금을 피하려고 신분을 위장한 것이 아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어머니의 도박 빚에서 비롯됐다"라고 기자들 앞에서 설명했다. 기자 회견 중 일부 유튜버들의 비난속에 고필승은 비난을 받으면서 박도라를 방어하기 위해 나섰다.
박도라는 "감독님께서는 제가 박도라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셨다. 감독님에 대한 부정적인 추측은 삼가해달라. 이 모든 문제는 제 잘못이다"라고 호소했지만, 그녀의 설명은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여론은 여전히 박도라에게 비판적이었다.
이 논란으로 인해 공진택(박상원 분)은 고필승을 APP 그룹의 양자로 들이는 계획을 미루었고, 회사의 작품들도 취소되는 등 큰 위기가 닥쳤다. 고필승은 사직서를 제출하며 가족들의 원망 속에서도 박도라를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편, 김선영은 박도라를 불러내어 분노를 표출하기에 이른다. 그녀는 "너 때문에 우리 필승이가 모든 것을 잃었다"며 뺨을 때리고 울기 시작했다. 박도라는 김선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고필승과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박도라는 김선영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하고 고필승의 곁을 떠나기로 했다. 그녀는 오빠에게만 자신이 떠나겠다는 사실을 알리고 사라졌다.
고필승은 다시 사라진 박도라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결국 바다에서 박도라를 발견한 고필승은 "네가 없어서 너무 힘들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결하고 함께 도망가자. 시간이 걸리더라도, 세상이 우리를 믿지 않더라도, 그저 우리만이라도 믿고 도망가자. 혼자서 힘들어하지 말라"라고 설득했다.
이후, 고필승은 가족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게 된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야기하는데, 도라가 죽었던 건 사실 나의 책임이다. 스폰서 사건의 진실은 황정식이라는 재연배우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광고 미팅을 빌미로 도라를 스폰서로 엮어 필리핀으로 도망갔다"라고 밝혔다. 고필승은 또한, "그 당시 도라가 나를 찾아와 스폰서가 아니라는 걸 믿어달라고 했지만, 나는 믿어주지 않았다. 그로 인해 도라가 죽었다"며, "엄마, 아빠, 도라가 그렇게 죽고 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필승은 가족들에게 "도라가 살아 돌아왔는데, 어떻게 도라를 놓아줄 수 있겠느냐. 도라가 다시 벼랑 끝에 서 있는데, 나에게 또 외면하라고 하는 건가? 정말 그렇게 하길 바라느냐. 그렇게 되면 평생 후회하며 고통스러워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